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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한국유니온제약, 신규사업으로 성장성 강화한다
'압타머' 활용 표적조영제·항암제 개발…다음달 코스닥 상장 예정
입력 : 2018-06-26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문의약품 전문회사 한국유니온제약이 다음달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항생제와 근골격계·순환기계·소화기계 라인의 전문의약품 판매 및 수탁사업(CMO)으로 업력을 쌓아온 한국유니온제약은 회사의 성장성을 높일 신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500~1만6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202억5000만~240억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오는 7월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7~18일 공모청약을 진행해 7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150만주 전량 신주 발행이며 123만1000주(82.07%)를 일반공모하고, 우리사주조합에 26만9000주를 배정했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정제, 캡슐제 등의 고형제와 액상주사제, 세파분말주사제 등을 바탕으로 한 전문의약품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의약품은 원료의약품(합성·발표·추출 등 혹은 이들 조합에 의해 제조된 물질, 완제의약품의 제조원료)과 완제의약품(모든 제조공정을 끝내고 인체에 투여하기 위해 일정한 제형을 갖춘 의약품)으로 나뉜다. 완제의약품은 다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에 포함되지 않는 그 외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유니온제약은 주로 전문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한다.
 
국내 제약시장은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양적·질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완제의약품은 2012년 13조7500억원에서 2016년 16조3324억원까지 성장했고, 한국유니온제약의 제품라인이 속해있는 전문의약품 시장은 2016년 13조6433억원에 달했다. IMS Health조사에 의하면 국내 제약시장은 오는 2021년 18조586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1985년 설립 당시 사명은 '유니온제약'이었으며, 2001년 백병하 현 대표이사가 인수하면서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당시 품목은 20~30여개에 불과했으나 인수 후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처방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기본으로 설정했으며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소화기관용약류 제품군을 중심으로 생산과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고혈압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의 순환계용약과 퇴행성뇌질환치료제를 추가 개발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주사제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의원급 위주 영업에서 병원급으로 시장 판매처를 확대했다.
 
시장의 성장과 제품군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도 상승세다. 한국유니온제약의 매출액은 ▲2016년 474억원 ▲2017년 508억원 ▲2018년 1분기 1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63억원 ▲2017년 78억원에서 올해는 1분기에만 3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13.34% ▲2017년 15.45% ▲2018년 1분기 23.80%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매출은 전문의약품을 바탕으로 한 제품 및 상품 매출과 CMO로 구성돼 있다. 현재 CMO 매출 비중은 3% 수준이나, 향후 제2공장 신설을 통한 GMP(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기준) 설비의 추가증설을 통해 CMO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신규로 '압타머(Aptamer)' 관련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갖는 DNA로, 기존 항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인터올리고와 함께 압타머의 표적성을 활용한 표적조영제와 표적국소치료제 공동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영제는 장기에 투입해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 촬영 등의 방사선 검사시 조직,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약품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Her2 양성 유방암 표적 PET조영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측은 "유방암의 경우 다른 부위로 원격전이 시 생존률이 30% 이하로 전이암이 어느 부위로 전이됐는지를 진단하기 어렵다"면서 "압타머를 이용한 Her2 양성 유방암 표적조영제의 시장성은 매우 높으며, 올해 하반기 전임상 진입을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췌장암 표적 약물전달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췌장암의 생존율은 9.4%에 불과한데, 이는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렵고 전이가 쉽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올리고와 함께 정부출연연구과제 사업의 신규지원을 받아 췌장암 표적항암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압타머를 이용한 표적항암제는 췌장조직으로 약물이 잘 투여되지 않는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소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국내 CMO사업은 주사제 전용공장 신축과 개량신약의 연구개발을 통해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단순 CMO를 넘어 위탁개발과 생산을 모두 포함하는 CDMO(위탁개발·생산)로 확대한다.
 
공모자금 또한 GMP 설비시설 및 공장 개선화와 연구개발비 등에 주로 사용된다. 현재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신설중인 제2공장에 올해 43억원,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21억5000만원, 11억원을 사용하고 기존 설비투자시설의 리모델링에도 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압타머 관련 유방암 표적조영제 전임상 및 임상실험을 포함한 연구개발비로는 44억원을, 또한 올해 3분기 단기차입금 상환에 4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157억9243만원으로,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의 항생제류 제품 케포돈주. 사진/한국유니온제약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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