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뱅앤올룹슨(B&O)은 연간 매출이 10~12%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시장은 글로벌 성장률을 압도합니다."
헨릭 클라우센 B&O 최고경영자(CEO)는 31일 한국 진출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그 이유를 높은 성장률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해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헨릭 클라우센 B&O 최고경영자(CEO). 사진/B&O
덴마크의 프리미엄 음향기기 전문기업인 B&O는 1998년 갤러리아 백화점에 첫 공식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전국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전세계 700여개 매장 가운데 매출 탑 5위에 든다.
B&O는 올해 매출 목표를 250억원으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품목을 다양화해 매출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헨릭 클라우센 CEO는 "한국 소비자들은 장인정신과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높아 우리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덴마크 왕실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오디오 브랜드로서 한국 소비자에 음향, 장인정신, 디자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O는 국내 기업과 협업하고, 국가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LG전자와 협업해 선보인 OLED TV '베오비전 이클립스'가 대표적이다. V30 등 스마트폰 분야에서 오디오 기술을 협업하기도 했다. 헨릭 클라우센 CEO는 "LG전자와의 협업에 만족해하고 있다"며 "LG전자와 B&O는 독특한 유니크 제품을 만들어 내려는 야심을 갖고 있어 OLED 시각적 경험에 우리의 뛰어난 오디오 기술을 같이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O는 이날 한국 진출 20주년 기념 특별한정판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 제품인 시그니처 스피커 '베오랩 50(BeoLab 50)'과 '베오플레이 A9(Beoplay A9)'도 각각 출시했다. 1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제품 가격은 베오랩 50이 4230만원, 베어플레이 A9은 350만원이다. 뱅앤올룹슨이 특정국 진출을 기념해 한정판 제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