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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재개…증시, 충격 피했지만 신중함 필요
"강한 호재 아냐…회담 열릴때까지 관망세 유지"…경협주 단기 대응도 지양해야
입력 : 2018-05-27 오후 2:52:14
[뉴스토마토 전보규·심수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로 방향이 잡히면서 국내 증시는 북미 관계 악화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그에 따른 충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까지 상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6.12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접촉을 공식화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으로 북미 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힌 뒤 이를 다시 정상화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동을 한 것에 대한 호응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김 국무위원장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27일 청와대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악화됐던 북미 관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충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이 높지만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충격은 피하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회담 취소 소식 이후에도 부정적 여파가 크지 않았던 만큼 강력한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경협주와 방산주 등에 대한 투자도 단기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이 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에 투자하고 있지만 북미 정상이 실제로 만날 때까지와 만나고 난 뒤에도 상황은 계속 달라질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큰 그림에서 보면 긍정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내 증시가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정치적 이슈보다는 실적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경기 사이클 전환에 따른 산업재 업종의 이익 개선, 중국 관련 소비재 업종의 이익 반등 가능성 등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국제 정치 관련 잡음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보이는 만큼 2~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2750~2900선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청와대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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