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해외시장 업력은 3년 정도지만 빠르게 확장하는 중이다. 현재 해외 대형 다국적기업으로부터 제조자개발생산(ODM) 의뢰를 받아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며, 미국 로봇수술 의료기기 벤처기업과 로봇수술 포트(Port) 독점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환 세종메디칼 경영총괄 대표이사는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성환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자력으로 수출을 시작해 2015년 당시 14개국 14개사에서 현재는 35개국 27개사로 빠르게 다각화에 성공했다"며 "이는 영업활성화 이전부터 유럽시장에서 세종메디칼의 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강경(내시경) 수술기기업체 세종메디칼은 지난 1996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기기 트로카(Trocar·투관침)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투관침은 복강경 수술기구가 환자의 체내외로 드나들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는 기구다. 투관침을 시작으로 복강경 수술 필수품인 복강경용 장기적출주머니(Bag)와 봉합기(Loop)까지 개발하며 입지를 다진 세종메디칼은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 글로벌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감염안전성 ▲낮은 비용 ▲짧은 회복시간 ▲흉터 최소화 등의 장점으로 인해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기구의 소모적(일회성) 특성으로 반복적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세종메디칼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한다.
세종메디칼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했으며, 전세계 인구 2위인 인도와 전세계 의료시장 2위 국가인 일본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현재 미국의 다국적 의료기기업체와 함께 인도시장 전용 제품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진행중이며, 일본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수출을 시작, 올해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시장 진출은 차별화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조 대표는 "로봇수술에서도 일반 복강경 수술과 같이 '트로카'라는 포트가 필요한데 이에 맞춰 로봇수술 전용 포트를 개발해 공급 중"이라며 "오는 6월에는 로봇수술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컴퍼니 전용 트로카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메디칼은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마치고, 오는 18일과 21일에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총 203만주로, 공모 후 총 주식수는 677만7741주가 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800~1만37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219억2400만~278억1100만원이다.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이사가 15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복강경 의료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