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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스마트팩토리 시대 강자로 거듭나겠다"
3D 정밀측정장비 전문업체…광교 R&D 센터 오픈으로 새 도약
입력 : 2018-05-14 오후 2:37:2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의 난제를 해결해 최강자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
 
지난 10일 고영의 광교 R&D(연구개발)센터에서 만난 박현수 경영기획팀장은 고영의 사업 전략을 이렇게 소개했다. 3차원(3D) 검사장비 전문업체 고영은 이달 초 R&D 센터를 광교로 통합해 확장 이전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고영은 3D 정밀측정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제품 조립공정의 검사장비 생산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체 직원 수의 절반이 넘는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3D 검사장비를 출시하면서 검사장비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 기자가 방문한 당일에도 고영의 검사장비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R&D센터를 방문한 바이어들로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검사장비'라고 하면 흔히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성능을 확인하는 '테스트장비'를 떠올리기 쉽지만 테스트장비와 '광학검사장비'는 다르다. 광학검사장비는 완제품이 되기 전 각각의 제품 생산공정에서 단계별로 해당 공정이 잘 생산됐는지 광학적으로(사진을 통해) 비교해 불량을 잡아내는 기술이다. 이는 장비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음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잘못된 부분을 잡아내기 때문에 원가절감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다. 박현수 팀장은 "최근에는 품질관리 이슈가 한 번 터지면 비용은 물론 브랜드 자체에도 타격이 있기 때문에 이제 (전자·반도체산업에서) 광학검사장비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박현수 고영 기획경영부 팀장이 고영의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3D 납도포검사장비(SPI)와 3D 부품실장검사장비(AOI)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고영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3D SPI 글로벌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3D SPI는 고영이 지난 2006년 당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검사장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석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영 전체매출의 54.9%를 담당하는 3D SPI가 고영 검사장비 솔루션의 첫 단계라면 두 번째 단계는 부품 및 솔더(땜납) 조인트 상태를 검사하는 AOI다. 3D AOI 역시 고영이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전자제품 생산기술은 더이상 육안으로는 제품의 불량을 잡아낼 수 없을 만큼 정교화됐다. 기존 2D AOI 시장은 기술적 한계로 가격경쟁이 심화돼 가는 상황에서 3D AOI의 등장으로 시장의 요구 또한 3D 검사기술로 상향 조정됐다. 3D AOI의 출시와 함께 고영은 지난 2013년부터 SPI와 AOI를 합한 표면실장기술(SMT·인쇄회로기판 표면에 실장형 부품을 장착하는 기술) 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고영의 3D MOI(기계가공 검사장비). 사진/고영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3D MOI(기계가공 검사장비) 장비는 고영의 중장기 전략인 신사업이다. 대량 양산하는 기계 가공품의 외관이나 수치를 3D 스캐닝을 통해서 자동 검사하는 장비로, 기존 공정에 비해 큰 폭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2D와 달리 3D기술로 전면·단면 측정을 통해 어떤 부분이 들떠있는지 수치화할 수 있다. 고객사의 스펙에 맞춰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품질관리 측면에서 현재 스마트폰시장 외에도 향후 노트북, 전장부품 등 광범위한 확장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공정 전반을 자동으로 실시간 관리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KSmart'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검사장비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SMT공정의 프로세스 검사 및 결함 진단으로 공정을 최적화해주는 기술로, 실시간 3D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상태 및 라인현황을 관리할 수 있으며 공장이 아닌 집 혹은 모바일을 통해서도 공장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KSmart를 통해 가능한 기능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
 
박 팀장은 "고영은 '최초'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고영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라며 "남들이 나서기 전에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의 니즈(Needs)를 해결하고 솔루션을 제공해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의 광교 R&D(연구개발) 센터 전경.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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