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 등 대형 이벤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유통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소매판매지표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34% 오른 2만4831.1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2.41% 오른 2727.72에, 나스닥지수는 2.68% 상승한 7402.88에 장을 마감했다.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나프타 개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17일(현지시간)을 마감시한으로 정한 만큼 이번주에는 나프타 재협상 결과가 중요하다.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3자 협상을 개최했다. 이번 나프타 개정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자동차 분야로, 관련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아트호건 B라일리 FBR 수석 시장전략가는 "다음주에 듣게 될 소식 중 가장 파괴적인 것은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라며 "나는 여전히 나프타 재협상이 중국과의 이슈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재 공식적인 데드라인에 놓여져 있고 (재협상 이슈가) 이번 주 토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가들은 만약 나프타 개정안이 재협상을 통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협상, 특히 지적재산권(IP)에 논의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연설에 나선다. 14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CNBC에 출연한다. 15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고, 16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17일과 18일에는 각각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라엘(레이널)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아트 캐신 UBS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담당 이사는 “이번주에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줄텐데, 이것이 열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물가지표는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약했다. 이로 인해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인상을 2차례 할 것인지, 3차례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4월보다 2.1%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여전히 2%를 밑도는 수준이다.
화요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 또한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홈디포(15일), 메이시스(16일), 월마트(17일) 등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시사해줄 유통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협정 탈퇴에 따라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서도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탈퇴를 선언했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협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중동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제 유가는 이미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 15일에는 4월 소매판매, 5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6일에는 4월 건축승인건수, 4월 산업생산, 17일에는 5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 등 대형 이벤트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유통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소매판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