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하절기 대기오염물질인 ‘오존’ 위험이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15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오존예측농도에 따라 ‘서울시 단일권역’으로 예보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예보는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자료에 따라 서울시 전역의 오존 농도를 예측해 오후 5시, 11시 기준으로 다음 날(내일) 예보를 하고 당일은 오전 5시와 11시 기준으로 실시된다.
시는 내일 예보가 ‘나쁨’이상이면 기관차원에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구, 유관기관 등 121개소에 예보상황과 행동요령이 제시된 팩스를 전파하고,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보단계는 오존의 예측농도에 따라 ‘좋음(0~0.030ppm/hr)’, ‘보통(0.031~0.090ppm/hr)’, ‘나쁨(0.091~0.150ppm/hr)’, ‘매우나쁨(0.151ppm/hr이상)’의 4가지로 구분한다. 시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자치구로 구성된 ‘오존 예·경보 상황실’을 운영해 오존 농도에 따라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며,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존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의 고농도 발생이 관측되는 권역에 우선 전파를 통해 시민 건강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가스형태로 존재해 마스크를 착용해도 인체 유입을 막을 수 없다. 반복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악화, 폐활량 감소 등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준다.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위험해진다.
시 통계에 따르면, 오존 주의보는 2015년에 서울 2개 권역에서 3일 동안 4회 발령됐고 2016년에는 모든 권역에서 17일간 33회 발령됐다. 2017년에는 모든 권역에서 12일간 33회 발령 되었다. 경보와 중대경보는 서울시에서 오존경보를 시작한 1995년 이후 아직 없다.
경보는 대기 중 오존 농도에 따라 단계별로 주의보(0.12ppm/hr 이상) ▲경보(0.3ppm/hr 이상) ▲중대경보(0.5ppm/hr 이상) 순으로 발령되며, 발령 권역은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등 5개 권역이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과격한 실외운동을 삼가고 환자와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근로자 등도 활동을 자제하고 햇볕이 강하게 드는 오후 2~4시 사이에는 가능한 한 그늘 속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오존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발령지역 내 유치원과 학교의 실외학습은 중단해야 한다.
서울시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 지난 2017년 7월 서울 중구 시청 인근 전광판에 관련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