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사료와 파워넷 등 일부 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가 장기화되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심사승인 결과는 일반적으로 영업일 기준 45일 이내에 나오는데 두 기업은 지난해 12월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했음에도 아직까지 심사결과를 통보 받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인사 지연이 심사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은 내달 중에나 심사 결과를 통보 받게 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워넷과 현대사료는 각각 지난해 12월12일, 13일에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반적인 신규상장 절차라면 기업이 상장 예비심사신청을 한 뒤 거래소는 45영업일 이내에 제출서류 및 상장적격성 심사,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승인 혹은 미승인 여부를 통보한다. 두 업체가 예비심사청구서를 낸 시점이 12월 중순이기 때문에 지난달까지는 심사결과가 나왔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상장위원회도 열리지 않은 상태다.
비슷한 시기에 예비심사청구서를 낸 유안타제3호스팩은 지난 1월 초 심사승인을 받았고, 앞서 상장심사 청구서를 낸 케어랩스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도 약 두 달 안에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업계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거래소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문제가 상장위원회 심의 일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까지 부장급 인사가 진행된 만큼 업무에도 영향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상장심사 지연 사유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으나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한게 아니라면 영업일 기준 45일 내에 심사결과를 통보하는 것이 기본 절차"라며 "예비심사청구 전후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사유가 발생할 시에는 심사 연장 통보를 하고, 재무제표 확정 및 결산을 앞두고 있거나 중요한 이슈가 발생할 경우에도 심사가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의 상장위원회 심의는 내달 중에나 진행될 전망이다. 파워넷 관계자는 "상장 심사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지난해 4분기 실적자료를 제출했고, 거래소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계속 준비 중"이라며 "4월 중에 심사 결과를 받아서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사료는 4분기 실적반영을 위해 거래소에 심사 연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사료 관계자는 "4분기 실적 결과를 거래소에 제출했고 내달 중 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사료와 파워넷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을 청구한지 3개월이 지나도록 상장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