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변동성 장세에 롱숏펀드 '선방'…자금 소폭 유입세
연초 이후 0.45% 수익률…운용사 전략에 따라 성과 차이
입력 : 2018-03-08 오후 4:47:04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변동성이 확대됐던 최근 증시에서 롱숏펀드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와 북미 관계 진전 등 변수가 산재한 만큼 자산배분 차원에서 롱숏펀드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롱숏펀드는 0.45%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2.29% 손실을 낸 데 비해 양호한 성과다. 최근 한 달 역시 국내 주식형펀드(-2.28%)보다 손실폭이 적은 -0.38%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에셋플러스해피드림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 종류Ce'가 2.9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E'(7.37%) 다음으로 우수한 성과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1.78%), '현대퀀트롱숏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종류A'(1.78%) 등도 같은 기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는 변동성 구간이 확대된 올해 초부터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롱숏펀드가 박스피 장세에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으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현재의 시장 환경에 적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로 촉발된 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선방으로 자금은 소폭 유입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5386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최근 한 달 135억원이 유출됐고, 일주일 동안에는 21억원 유입 전환됐다. 연초 이후 '미래에셋밸런스롱숏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으로 105억원이 들어왔고, 최근 한 달에는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운용)'(30억원), '신한BNPP코리아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12억원)으로 40억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롱숏펀드는 지수 변동성과 상관 없이 일정 수익률 달성을 추구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큰 장세에서 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개별 주식 선물 매도 물량이 없는 경우 지수 매도를 하는 등 운용 의도가 왜곡되는 단점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차익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운용사들의 전략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고 있다"면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펀드의 경우 꾸준한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확대됐던 최근 증시에서 롱숏펀드가 국내 주식형펀드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강명연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