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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절반 설 자금사정 "어렵다"
필요한 설 자금 2억3190만원 중 5710만원 부족
입력 : 2018-02-05 오후 1:19:21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05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47.8%에 달했다. 지난해 48.5%보다는 0.7%p 나아진 수치지만, 2016년도 39.2%에 비하면 자금난이 여전한 상황이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56.9%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35.6%)', '원자재 가격 상승(31.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 비중이 지난해 24.7%에서 6.9%p 크게 증가해 원자재 가격 상승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3190만원으로 지난해(2억2340만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부족한 금액은 571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24.6%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설 자금 수요는 850만원 증가했으나, 부족률은 8.1%p 감소해 중소기업의 설 자금사정은 전년대비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도매 및 소매업'의 설 자금 부족률은 48.5%로 지난해 39.9% 대비 8.6%p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족한 설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 조기회수(28.4%)', '결제연기(28%)'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자금부족이 거래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중소기업도 15.7%에 달했다. 
 
이밖에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6%로 지난해 37.1%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관행(33.6%)', '신규대출 기피(29.5%)', '고금리(27.2%)' 등을 꼽았다.
  
올해 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선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6.1%로 지난해(59.8%)와 비교해3.7%p 감소했고, '지급계획이 없다' 또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28.5%로 지난해 26.5%에 비해 2.0%p 증가했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1인당 평균 72만9000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72만8000원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휴무와 관련해선 중소기업 89.2%가 올해 설에 '4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지난해 86.2%와 비교해 3%p 증가했다.
 
서재윤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다소 나아졌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원자재가 상승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여건이 여전히 어렵고, 3월 이후 미국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할 경우 중소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급격한 여신축소나 대출금리 인상보다는 어려운 때일수록 전향적인 태도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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