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오는 7일 열리는
동양네트웍스(030790)의 임시주주총회에서 한동안 지속된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작년 11월에 있었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메타헬스케어조합(이하 메타헬스)이 경영권 도전을 했으나 현 경영진이 이를 방어한 바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회사 명의로 직접 주주들에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친 경영진으로 분류될 수 있는 서린코퍼레이션(이하 서린)이 사실상 경영진 측을 대리해 참고서류를 공시하고 위임 권유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임시주주총회와 반대로 서린 측이 공격하고 있다.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추가와 이사의 수 증원 등 정관변경의 건과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이 있다.
여기에 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안건까지 상정됐다. 장기간의 실적 악화를 이유로 해임안을 상정한 이사회 안에 대해 서린은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메타헬스 측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각각 참고서류를 통해 공시했다.
이에 메타헬스 측은 법원에 소송전으로 맞서고 있다. 서린 등 일부 주주들의 의결권을 제한해 달라는 가처분과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의안 상정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소송 등을 진행 중이다.
한편 동양네트웍스의 최근 주가는 10% 가량 상승하며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신사업으로 제약 바이오 관련 사업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사업이 물망에 오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