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정부의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에 발맞춰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모범적으로 참여해온 대기업과 손잡고 민간주도 업종별 스마트공장 모델 제시를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3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하면서 특히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같은 안이 실현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확산과 별개로 순수 민간 자금을 기반 삼아 업종·규모별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시범 모델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국내 5대 대기업 모두에 중기 스마트공장 관련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1, 2차 협력사를 제외한 중기가 투자 대상이며, 일단 중앙회가 접촉한 대기업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중앙회는 현재 대기업으로부터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박성택 회장은 "스마트공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원자재 구매부터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며 불량률을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기중앙회는 혁신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혁신성장 역량강화 ▲중기 중심 경제구축 ▲KBIZ 창의혁신 등 올해 중기중앙회 운영방향 및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선 '스마트공장 시범 모델' 제시 외에 중기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공제' 도입,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 및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업종공동 R&D센터' 조성,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도입, '국가대표 브랜드' 론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을 위해 '글로벌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전환과 관련해선 '공정원가 인정' 기반 마련, '대기업 기술탈취 근절'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공정원가 인정'이란 원사업자(대기업)와 수급사업자(중소기업) 간 합의된 적정한 공급원가 및 그 변동분에 대해 원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인정하고 납품단가에 반영해주는 것을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공정원가 인정'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기중앙회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