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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코스닥 투자, 펀더멘탈·수급여건 고려해야"
"시총 기반 사이즈 논리 아닌 옥석가리기 중요"
입력 : 2018-01-23 오후 4:09:4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KRX300 통합 벤치마크 출범 이후 코스닥시장의 투자전략 초점은 펀더멘탈과 수급여건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23일 한국거래소 증권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 투자전략 초점은 그동안 유동시총 기반의 사이즈 논리에 맞춰져 있었지만 펀더멘탈과 수급 여건을 고려한 형태로 진일보해 종목별 옥석 가리기 압축대응이 코스닥 투자전략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코스닥에 선반영돼 ETF 기반의 패시브 수급이 독주했다"며 "KRX300 출범과 함께 연기금·공제회 아웃소싱 자금집행과 리테일·투신권 러브콜 확대에 근거한 액티브 수급과의 동행 시도로 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RX300은 본질적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BM에 연계된 지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KRX300에 대해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하는데, 기존의 벤치마크를 차용하는 쌍둥이 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과 니케이 400지수를 참고해서 펀더멘탈 기준으로 300개를 뽑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다만 기존 벤치마크와 상당한 유사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연기금·공제회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20조원의 자금을 배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결국 국민연금(NPS)이 KRX300에 대해서 얼만큼 적극성을 가지고 활용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금·공제회를 통해 KRX300을 활용하려는 시도와 자금집행 가능성이 기관권의 라인업 확충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리테일이나 지점 분위기를 살펴보니 국내 주식형 상품에 투자기회가 생기고 관련부서나 운용사, 마케팅에서 신상품에 대한 준비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며 "즉 KRX300의 전술적 유용성이나 수급적 긍정론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KRX300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그동안 패시브 수급에서 온기를 누리지 못한 기업들에게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KRX300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KRX300 편입 유망 종목들로 결집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3~4년동안 코스피200 신규편입이나 벤치마크 변경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 전후 흐름을 살펴보면 30거래일 전부터 파격적인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지수 성격과 구성 방법론이 기존 코스피200 BM과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월5일 KRX300 확정안 발표와 주요 연기금, 공제회의 실제 활용계획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군과 유사한 이벤트 플레이격 성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RX300 하부 섹터와 구성 종목을 토대로 보면 코스피200에 미편입된 코스피 금융주와 코스닥 시총상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관련, 모멘텀 공백 가능성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의 활성화 정책은 2월5일 KRX300 확정안 발표전이나 이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기 때문에 하반기에 주요연기금을 대상으로 한 차익거래시장에 대한 증권사 면제조치 시행이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본질적으로 차익거래는 주가나 수급기반을 끌어올리거나 격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책모멘텀 공백 가능성을 살펴야 하며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펀더멘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이 23일 열린 한국거래소 증권사 기자간담회에서 KRX300 신설에 따른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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