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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이는 국민은행, 내년 점포·임직원 감축 '예고'
내년 2월 점포 11곳 통폐합…허인 행장 "인위적 감축 없다"
입력 : 2017-12-18 오후 2:09:4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한 국민은행이 내년에도 몸집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오프라인 영업점포를 줄이고, 디지털 금융서비스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연례적인 희망퇴직은 시행하되 인위적인 감축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이 내년에도 몸집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전경. /백아란기자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 2월 강남 동역삼지점 등 총 11개 점포를 폐쇄할 예정이다.
폐쇄 점포는 ▲창동아이파크 지점 ▲센트럴시티 지점 ▲동역삼 지점 ▲시화MTV 지점 ▲능곡 지점 ▲매교역 지점 ▲평택 청북점(출장소) ▲대명동 출장소 ▲중촌동 지점 ▲구포 지점 ▲대청동 출장소 등 지점 8곳과 출장소 3곳이다.
 
이들 점포는 내년 2월23일 영업이 종료되며 26일부터 통합점포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센트럴시티 지점은 내년 1월15일 폐쇄된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9월 서울스퀘어 출장소 등 7곳도 통폐합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기존 거래 고객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 수가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인력도 함께 감소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국내외 영업점포는 총 107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131곳) 보다 4.77% 감소한 규모다.
최근 5년간 국민은행의 점포는 하락 추세를 그려왔다. 실제 지난 2013년 상반기 1204곳에 달하던 점포는 2014년 1164곳, 2015년 1153곳으로 축소됐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도 최근 5년 새 4033명(19.13%)이 짐을 싸고 나갔다. 지난 2013년 상반기 2만1081명이던 임직원수는 2014년 2만1073명에서 2015년 2만16명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말 1만9941명, 올 상반기 1만7048명으로 축소됐다.
특히 국민은행은 작년 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고 약 3000명을 내보냈다. 전체 임직원의 10%가량이 나간 셈이다.
 
여기에는 과거 은행 영업력을 상징하던 점포 수가 더이상 무의미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점 없이 이용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출현하고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 입장에서는 점포 통폐합을 통해 인건비와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을 절감해 영업 효율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내년도 주요 추진 과제로 디지털 부문 혁신에 방점을 찍고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역시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만 55세가 되는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희망퇴직을 받아왔다. 올해 희망퇴직은 이르면 이달 중 진행된다. 단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희망퇴직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은 없다”면서 “인력을 적극적으로 감축한다든지 강제 희망퇴직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부분의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젊은 인력도 더 많이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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