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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10명 중 4명 성희롱 피해…“참거나 일 관둬요”
여성 손님이 남자 알바생 가장 많이 괴롭혀
입력 : 2017-12-04 오전 11:11:4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4명이 근무 중 성희롱을 당하지만, 참는 것 외에 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1월20~30일 아르바이트생 2100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성희롱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응답자의 41.8%가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으며 이 중 여성은 87.1%, 남성이 1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알바생은 가해자 중 남성 고용주·손님의 비중이 높았으며, 남성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여성 손님이 제일 많았다.
 
여자 알바생이 지목한 가해자는 남성 고용주가 3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성 손님 37.4% ▲남성 동료 13.3% ▲여성 고용주 3.5% ▲여성 동료 2.2% ▲여성 손님 1.2% ▲기타 3.7% 순이었다.
 
남자 알바생의 경우 여성 손님(23.3%)을 성희롱 가해자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여성 고용주(20.2%), 남성 고용주(18.4%), 남성 손님(14.1%), 여성 동료(13.5%), 남성 동료(5.5%), 기타(4.9%)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 비중이 각각 15.3%, 72.4%였으며 30대 9.7%, 40대 2.1%, 50대 이상 0.5%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외모평가(30.8%), 불쾌한 성적발언(28.6%), 신체접촉(26.7%) 순이었으며 술 접대 강요(6%), 기타(7.9%) 등도 있었다.
 
성희롱 피해자는 참고 넘어가거나 아무 대응도 하지 않고 일을 관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경험자에게 대처 방법을 묻자 65%는 '참고 넘어갔다', 12.6%가 '대응 없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답변했다. 다른 대처 방법으로는 '동료 알바생과 상담(8.7%)', '성희롱 가해자와 직접 문제 해결(5.5%)', '부모님 및 지인과 상담(3.4%)', 기타(3.4%)등이 있었다. '상담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민원 접수'를 택한 응답자는 1.4%에 지나지 않았다.
 
아무 대응 없이 넘어가거나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외부에 알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가 50.8%로 절반을 넘겼다. 다른 이유로는 '대처 방법을 잘 몰라서(18%)',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해서(13.3%)',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10.3%)', 기타(7.5%) 등이 뒤를 이었다.
 
알바생들이 꼽는 성희롱 근절 방법은 가해자 처벌 강화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르바이트생들은 근무 중 성희롱을 뿌리뽑기 위해 ‘가해자 처벌 강화’를 47.5%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피해 사실을 숨기는 사회적 분위기 개선'(20.8%), '매장 내 CCTV 확대 설치'(12.1%), '성희롱 피해 접수 방법 홍보 강화'(6.9%), '성희롱 예방 교육 확대 실시(6.4%)', '성희롱 사건 전담 근로감독관 확대 배치(6.2%)' 등의 의견을 냈다.
 
자료/알바천국.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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