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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부분 파업 돌입…노조, 인원충원·차량증편 요구
노사간 입장차 여전·출근시간대 열차 운행 지연되기도
입력 : 2017-11-30 오후 3:27:4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이 적정한 인력 충원과 차량 증편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쟁의대책위원회(9호선대책위)는 예고한대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9호선대책위는 운영회사 투자자들이 가져가는 당기순이익이나 지급수수료를 축소해 차량 증편과 인력 충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제환 기술부위원장은 “최소한의 인력 운영으로 직원들의 업무는 해마다 가중되고 있다”며 “각종 결원 발생에 대한 인력 보충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1∼8호선 직원 1인당 수송인력이 16만명인데 반해 9호선 직원 1인당 수송인력은 26만명으로 다른 호선에 비해 근무일수가 2∼3일 많은 상황이다. 특히, 기술직원의 경우 한 달 기준 3일 이상 휴일 근무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회사는 근로조건 개선에 드는 추가비용 지출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와 회사는 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기범 서울지하철9호선노동조합 위원장은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도 하고 서울시 메트로, 프랑스 운영사와 근로조건 개선을 놓고 교섭도 해봤지만 일의 진척이 전혀 되지 않았다”며 총파업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별 열차 운행도 일정부분 조정됐다. 특히, 이날 오전에만 두 차례 걸쳐 열차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부터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기존대로 100% 운행하고, 퇴근 시간인 오후 5∼7시에는 평상시 대비 85% 운행한다.
 
시는 이날부터 별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우선 25개 역사에 추가 직원을 투입해 정상운행 여부를 점검하고, 열차 운행률에 따라 단계별 수송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예비차량 30대를 투입하고, 다람쥐버스 2개 노선을 연장운행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3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지하철 9호선 파업 출정식에서 인력충원과 차량 증편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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