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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 승진 임명
한 수석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 될 것"
입력 : 2017-11-28 오후 2:37:2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50)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지난 16일 전병헌 전 수석이 뇌물수수 등의 의혹에 휘말려 사퇴한 지 12일 만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으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라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의 소통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 수석은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고,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간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이 격려하고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 수석은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 “정무비서관을 하면서 야당 의원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더 진심을 갖고 대화를 해 나가면 (현안해결)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도 “여야를 계속 만나고 국회 소통업무를 주로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수석은 1967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북 익산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후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노무현재단 자문위원과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본부 부본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비서실장 공석시 이를 대리하는 선임 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당초 청와대는 강기정 전 의원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에게 정무수석직을 제안했지만 두 사람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다양한 인사들을 검토하다 업무 연속성과 대야 친화력 등을 평가해 한 수석을 인선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한 신임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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