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금리·원화·유가 트리플 강세…증시 속도조절론 고개드나
신용경색·수출 부담 등…전문가 "기술적 조정 이상 악재 아닐 것"
입력 : 2017-11-2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금리, 원화, 유가가 동반으로 상승하는 이른바 3고 현상(트리플 강세)이 심화되면서 초강세 국면인 국내증시의 속도조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3고로 인해 신용경색이나 수출기업 부담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3고 현상이 아직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준은 아니며, 기술적 조정 이상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26일 평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18포인트(0.28%) 오른 2544.33에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85.4원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51%) 내린 792.74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은 신용경색과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아직 영향력이 미미하며, 원화강세는 수출기업에 부담이겠지만 해외자본 유입에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가강세도 속도에 대해선 우려가 있지만 경기확장기에 나타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먼저 국내 금리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두달 만에 국고3년 기준 약 50bp 올랐다. 채권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연속적인 인상을 예고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원화도 최근 가파른 상승세(원·달러 환율 하락)인데, 아직은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현재 원·달러는 1090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로 지난 24일 108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 강세인 것은 상향 추세의 국내 경기 모멘텀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등에 따른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 강세로 수출경기가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추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수출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도 최근 3개월새 20%가 올랐다. 특히 이번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30일) 기대와 키스톤 송유관 가동중단 이슈까지 더해지며 유가 상승폭이 커졌다. 추가적인 상승이 나타날 경우 12월 증시가 그동안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한진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각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다.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핵심물가를 중심으로 자국 통화량을 관리하기 때문"이라며 "당장 연말까지 위험자산시장은 유가상승을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