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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집에 40대 강도…정씨 지인 남성 흉기에 찔려
경찰 "카드빚이 범행원인 듯…정치적 목적 안 보여"
입력 : 2017-11-25 오후 7:47:46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집에 흉기를 든 40대 남성이 침입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정씨 집에 침입해 정씨와 함께 있던 이모씨를 흉기로 찌른 A씨(4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택배기사로 위장해 서울 신사동에 있는 정씨의 자택이 있는 빌딩을 찾아가 경비원을 불러냈다. 흉기로 경비원을 제압한 A씨는 경비원을 앞세워 정씨 집으로 찾아가 벨을 누르게 했다. 정씨 아이의 보모가 나오자 A씨는 집 안으로 침입한 뒤 경비원을 케이블 끈으로 묶어 눕히고, 보모도 제압한 상태에서 “정유라 나와”라고 소리쳤다.
 
이 때 같이 집에 있던 정씨의 지인 이모씨가 A씨를 뒤에서 덮쳐 약 15분간 격투를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A씨가 잡히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흉기에 옆구기를 찔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씨를 “같은 회사 팀장”이라고 진술했다.
 
정씨 주택은 6·7층 복층으로, 사건 당시 복층 밑층에는 보모랑 정씨의 아들이 있었고, 정씨와 이씨는 복층에 함께 있었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카드빚 24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와 금전관계가 있다고 한 A씨의 진술은 본인이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범행에) 정치적 목적은 전혀 안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무직상태로, 전과는 없으여 서울 신림동에서 노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씨를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공범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며, 곧 가택침입·특수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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