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3분기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 실적도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 매출 7273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며 넥슨과 넷마블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넥슨 1조8559억원, 넷마블 1조8090억원, 엔씨소프트 1조225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을 감안하면 넥슨과 넷마블은 무난히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고, 엔씨소프트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격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엔씨소프트가 가장 많은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연결 매출은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 당기순이익 2751억원이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403%,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했다. 올해 리니지M의 폭발적 인기로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기대이상의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만 5510억원 기록한 가운데 리니지M이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로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만 1조 클럽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누적 매출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관건은 4분기 리니지M의 실적에 달렸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못지 않은 리니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대만 홍콩 마카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도 3분기 연결 매출 5817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 당기순이익 8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62.0%, 73.1%, 104.1% 늘어났다.
일본에서 출시한 레볼루션이 지금도 높은 인기를 유지 중이다.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마블 올스타 배틀’이 지난 7월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해외 출시작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4분기 레볼루션의 출시 지역을 확장한다. 오는 15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의 54개국에 출시를 앞뒀다. 또 한번의 해외 매출 최대치 경신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중국 진출은 판호 발급 변수가 있다. 판호가 나온다면 최종 테스트를 거쳐 현지 출시가 바로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내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리니지 레볼루션을 15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의 54개국에 출시하면서 해외 매출 최대치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전통의 강호 넥슨은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분기 최대 해외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한 747억원(368억엔)이다.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1조2581억원에 달한다. 지역별 매출은 ▲중국 46% ▲한국 39% ▲일본 6% ▲북미 4% ▲유럽, 기타 5%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서비스 9주년을 맞아 국경절 업데이트의 성공과 여름 휴가 시즌의 특수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넥슨은 4분기 에 야심작 ‘오버히트’가 히트할 경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