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 검사에 대한 사망 원인은 자살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7일 “유족 측도 자살로 인지하고 있고 사인에 대한 다툼은 없었다”며 “부검은 안 하기로 결론 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 검사는 전날 오후 1시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아내와 함께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 상담 차 들렀다. 상담을 받던 변 검사는 2시쯤 화장실로 간다며 사무실을 나갔다. 5분이 지나도 오지 않자 담당 변호사가 화장실로 찾아갔으나 변 검사는 없었고, 곧 이어 변 검사가 건물 4층에서 몸을 던진 것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변 검사의 핸드폰에도 특별히 심경을 비관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변호사나 아내에게도 특별히 남긴 말도 없었다. 다만, 유족이나 변호사 등은 변 검사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변 검사는 ‘국정원 수사 방해’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으며, 전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바로 앞두고 서울 서초동의 한 법률사무실 건물 4층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 변창훈 검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