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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마진 확대 기대…금융주펀드 반등할까
최근 1주 수익률 -0.93%…"장단기 금리차 증가 여지 충분"
입력 : 2017-11-06 오후 4:19:1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최근 주춤했던 금융주 펀드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향후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 확대가 은행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일 기준 국내 금융주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0.93%로 나타났다. 최근 1개월 2.13% 수익률을 기록한 데 비해 하락 전환했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해외 금융주 펀드 역시 1주일간 -0.23% 수익률에 그쳤다. 금융주 펀드는 연초 이후 25% 넘게 상승했지만 최근 횡보하는 모습이다.
 
금융주 펀드 하락은 연준 의장 지명을 둘러싼 노이즈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가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퍼졌지만, 비둘기파로 불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지명되자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힘이 실릴 거란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최근 상승폭을 키웠던 미국 금리도 하락 전환하면서 국내외 금융주 펀드도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다소 유화적인 파월이 연준 의장을 맡게 됐지만, 추세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꺾이지 않을 거란 점에서 은행주 펀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이슈로 단기금리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국면이었다. 하지만 경기 호조에 기반한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장기금리도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금리로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들 입장에서 수익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민연금이 채권 듀레이션(잔존만기)을 확대하면서 장기물 채권 편입 비중이 높아졌고, 보험사들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장기물에 대한 수요를 늘리는 상황에서 장기금리가 꺾이고 있다"면서 "장기물 채권금리가 수요 측면의 영향으로 횡보하고 있지만, 연내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금리 인상하겠다는 게 연준의 의지인 만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지명 후 금융 규제 완화에 힘이 실릴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도 금융주 펀드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가 오바마 정부의 색채를 지우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규제 완화를 꼽고 있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감독을 강화한 도드-프랭크법으로 은행들이 자본을 쌓아야 했지만, 올해 34곳의 모든 대형은행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면서 규제 완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쌓아뒀던 이익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활용할 경우 금융주 펀드 수익률에도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 이슈로 주춤했던 금융주 펀드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사진/뉴시스·AP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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