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가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운용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을 지속하면서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에서 차지하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6%대까지 낮아졌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소규모 펀드는 106개로 5월말(121개)에 비해 12.4% 줄었고,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9%에서 6.7%도 1.2%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규모 펀드가 줄어든 운용사는 17개사로 이 운용사에서 정리된 펀드수가 29개였다. 이 기간 소규모 펀드가 증가한 운용사도 8개사(14개) 있었다.
정부가 소규모 펀드 정리 작업을 지속하면서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에서 차지하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6%대까지 낮아졌다. 사진/뉴시스
설정 후 1년이 지나도록 설정액이 50억원이 안될 경우 소규모 펀드로 간주한다. 금융위는 지난 2015년 11월 '소규모펀드 해소방안'을 발표한 후 운용자산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 비중을 5% 밑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모범규준을 시행하고 있다.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가 난립할 경우 펀드매니저가 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이로 인해 소규모펀드 비중이 5%를 초과하고 개수가 3개 이상인 자산운용사는 신규펀드 설정이 제한된다. 결과적으로 2015년 6월 815개로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2247개)의 36.3%를 차지하던 소규모 펀드는 9월말 현재 106개로 전체(1579개)의 6.7%까지 줄어든 것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역외재간접펀드에 대해서는 예외를 허용했다. 당초에는 역외재간접펀드도 소규모 펀드에 포함시켰으나 역외펀드(모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만큼 자펀드로 분류해야 한다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현재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54개의 자산운용사 중 소규모 펀드 모범규준으로 신규펀드 설정이 제한된 곳은 9개사다. 대부분의 운용사(45개사)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5% 이하(22개사)이거나 그 수가 2개 이하(23개사)로 모범규준을 지키고 있다.
금융위는 소규모 펀드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자산산운용업 신뢰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 펀드 비율 5%를 목표로 정리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12월말을 기준으로 다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