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하반기 주식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배당주가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배당지수인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7월 고점에 비해 2.6%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의 절반 수준으로, 배당주의 안정성이 약세장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배당형 펀드로 자금 역시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7~8월중 국내 배당주식형펀드로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는데, 6월 중간배당 이후로 자금 유입이 둔화됐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최근의 증시 불활실성은 오히려 배당주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현재주가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시장이 흔들릴 때 마다 배당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 자체가 예금금리 보다 높은 것도 강점이다. 올들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8%, 정기예금 1년 금리는 1.6%를 기록중이다. 그동안은 1년 만기 예금금리가 배당수익률 보다 높았지만, 이러한 추세가 작년에 바뀐 후 올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증시 불활실성은 오히려 배당주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주에게 배당해야 할 기업의 이익도 증가세다. 사진/뉴시스
주주에게 배당해야 할 기업의 이익도 증가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순이익 합계는 142조원 수준인데, 작년 같은 기간의 95조원 보다 50%나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의 배당 성향은 작년 23%로 최근 4년간 점진적으로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배당성향이 낮다는 지적이어서 향후 정부의 친배당 정책 등에 힘입어 기업 배당성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배당주 인기의 배경이 되고 있다.
배당주는 계절적으로도 하반기에 강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7년간 배당지수는 하반기 중 11~12월을 제외한 기간에 시장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
고배당 스타일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유틸리티, 통신, 정유, 금융주가 포함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KT&G, 기아차, S-Oil, 기업은행, 코웨이, 효성, 삼성카드, 현대해상, ING생명,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두산, 두산중공업, 하이트진로, GS홈쇼핑, GKL, 지역난방공사를 고배당 스타일주로 제시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