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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출범, 롯데카드 호텔롯데 인수 가능성 무게
2년 이내 지분 정리해야…외부 매각 가능성 낮아
입력 : 2017-08-31 오후 3:55:1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의 지분 처리에 관심이 쏠려있다. 일각에서는 외부 매각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호텔롯데가 인수하는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31일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카드 지분 처리를 두고 외부 매각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룹내 계열사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호텔롯데 등 롯데 계열사가 인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 전환된 회사는 2년이내 금융회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다만 주가의 급격한 변동이나 사업의 현저한 손실 등의 사유가 있으면 공정위 승인을 얻어 유예 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다.
 
올해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하면 기본적으로 2년 이내, 공정위가 승인할만한 사유가 있으면 4년 이내 롯데카드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셈이다. 롯데카드는 지주사로 전환될 예정인 롯데쇼핑이 지분 93.8%를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전환 이후 어떤 식으로든 롯데쇼핑이 보유한 지분의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애초 금융권에서는 롯데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으로 롯데그룹의 금융사 지분 처리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당분간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보류 하면서 롯데카드 지분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외부 매각, 신동빈 회장의 지분 취득, 일본 롯데홀딩스에 매각 등 이지만 호텔롯데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부 매각의 경우 롯데의 주 사업인 유통과 카드의 시너지가 많고 안정된 이익을 내고 있어 굳이 카드사를 버릴 이유가 없다. 아울러 신 회장의 지분 취득도 재판 등의 불확실성이 있다어 가능성이 낮다. 반면, 호텔롯데는 지주회사 체제 외부에 위치해 있고, 지배구조 위치상 매각이 손쉽게 진행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완벽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선 호텔롯데와 롯데그룹 지주사 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어 향후 계획에 따라 호텔롯데가 아닌 외부 계열사로 지분 매각 가능성도 있다. 호텔롯데가 상장할 경우에는 롯데카드 지분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통합 지주가 될 때는 여전히 금융사 지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외부 매각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호텔롯데가 상장해도 지주로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금융계열사 지분이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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