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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표 '임팩트 금융' 포럼 발족...정치·금융권 주목
이헌재 "젊은이들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어야"…당국 "사회적금융 안정화 위해 정부도 나설 것"
입력 : 2017-08-28 오후 6:21:39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참여정부 때 경제대통령으로 불렸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사회적 금융(임팩트 금융)을 강조하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정치권과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과제 중 금융부문을 후순위에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이 전 부총리의 행보가 금융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이헌재 전 부총리가 강조한 사회적 금융에 여당 의원들 뿐만 아니라 야당의 중량급의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금융(임팩트 금융)포럼’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했다. 사회·경제적 격차와 갈등을 해소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사회적 금융은 저신용 취약계층에게 금융의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금융’과 사회·환경의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재원을 유통하는 ‘임팩트투자’ 두 분야로 나뉜다.
 
이헌재 전 부총리(현 임팩트금융추진위원장)는 이날 포럼 발족식에서 "우리가 너무 급하게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느라 승자독식, 각자도생이 생겨났는데 임팩트 금융은 질서를 보호하자는 패러다임"이라며 "젊은이들이 실패해도 떨쳐내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금융은 주는 복지를 넘어서 사회투자 접근 방식으로 재원의 선순환을 이루면서 사회와 환경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재원을 융통하는 금융이다. 자본과 기업가정신을 동원해 금융쇼외와 사회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전 부총리는 "복지를 위해 부족한 재원을 조달하느라 세금 올리자니 납세자 저항 등 사회적 문제 많다"며 "사회적으로도 국가의 정통 복지로 해결 안되는 게 너무 많은데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이 임팩트 금융"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가 발족한 이날 포럼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11명과 금융당국의 수장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하는 등 정치권과 정부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헌재 전 부총리의 경제를 보는 안목과 정책 추진 방향 제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부총리는 김대중 정권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노무현 정권에서 경제부총리를 맡는 등 국내 최고의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다. 김대중 시절에는 대기업 개혁과 구조조정, 빅딜, 은행퇴출 등을 소신 있게 추진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 "경제 문제만큼은 제가 책임지겠다. 모든 국민은 확신을 갖고 경제활동에 전념하며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라는 대국민성명에 시장의 믿음으로 경제가 호전되며 ‘이헌재 효과’라는 신조어도 생겼을 정도다.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정치권의 신뢰와 존경은 여전한데, 지난 7월 초에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 한국경제의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실시된 바 있다.
 
그런 이 전 부총리가 지난 5월 발족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자 정치권 및 금융당국 또한 사회적금융에 관심을 보이며 긴장하는 것이다.
 
그런 이 전 부총리가 지난 5월 발족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자 정치권과 금융당국 또한 사회적 금융에 관심을 보이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당장 이날 포럼에서도 포럼의 대표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장인 이진복 의원, 민병두·서형수·이학영·제윤경 의원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현아·이진복 의원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당에서는 박선숙·채이배 의원이 참석했다. 바른정당에서도 유승민 대표와 유의동 의원이 참석했으며 정부 대표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여야 및 정부가 함께 자리에 앉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여전한 ‘이헌재 파워’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이 전 경제부총리가 지지하는 사회적 금융에 대해 주도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이헌재 전 부총리님이 이부분(사회적금융)에 대해 노익장임에도 직접 나서서 후배들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이 자리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해주고 만들어진 결과를 정부위에서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또한 "임팩트 추진 위원회의 위원장인 이헌재 전 부총리님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법이나 제도적 수단을 마련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또 임팩트 금융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포럼에서는 포용금융과 임팩트투자로 나눠 정책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고 후속 포럼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에는 이 전 부총리의 안목도 한 몫 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적 금융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도 나서서 규제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국회와 함께 하는 사회적금융(임팩트금융) 포럼'에 참석한 이헌재 임팩트금융추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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