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넷마블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넷마블게임즈는 24일 전거래일 대비 1만2000원(8.36%)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 중 9% 넘게 상승하면서 공모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급등하면서 공모가 15만7000원 회복도 눈앞에 뒀다.
이 같은 상승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의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이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 모바일 게임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예약에 163만명이 몰렸다. 이는 국내 사전 예약자보다 30만명가량을 웃도는 수치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다. 상장 전 이 회사의 공모금액은 총 2조6817억원이다. 이는 역대 공모금액 2위 규모다. 상장 첫날도 화려하게 입성했다. 지난 5월14일 코스피 상장 첫날 종가 16만20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시가총액 1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엔씨소프트를 누르고 게임주 대장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부진했다. 지난 14일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12만3500원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분기 실적부진 등이 영향을 끼쳤다.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401억원과 105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각각 21.4%, 47.5% 감소했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 국내 매출의 급격한 감소와 신작의 흥행 부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작 게임 기대감이 너무 높게 반영된다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경일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 신작들에 의한 실적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나 넷마블은 상장초기부터 다양한 모멘텀들이 너무 과도한 시점에 선반영 되며 글로벌 피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다”며 “하반기 외형성장 재개 기대감은 유효하나 넥슨의 신작과 엔씨의 리니지M 대만출시로 향후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가 24일 8% 넘게 상승하며 공모가 15만7000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12일 진행된 넷마블게임즈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