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모트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지난 4일 시초가 대비 4600원(12.11%) 하락한 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시초가는 공모가 3만8300원보다 소폭 낮은 3만8000원에 형성됐다. 이날 모트렉스는 장 초반 3만9500원까지 상승하면서 4만원도 넘봤다. 하지만 상승폭을 넓히지 못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결국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12.79% 하락이다.
모트렉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됐다. HMI(Human Machine Interface)기술 바탕으로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 시스템 등을 주로 생산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호주, 브라질 등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후드(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하며 스마트 및 자율주행차 솔루션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들은 P/DIO(Port/Dealer Installed Option:반순정) 방식으로 장착되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52억원과 21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42.5%, 575.9% 증가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 2015년 41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는 흑자전환에 성공, 2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21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57.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가(3만1200~3만8300원)의 상단인 3만8300원으로 확정했다. 또 같은 달 27~28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경쟁률이 422.73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에 약 2조9143억원이 모였다.
증권가는 모트렉스가 판매 지역 다변화 및 차종 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을 저점으로 지역 다변화 및 차종확대, 제품 세대교체 등 내외부적인 사업 구조 변화를 완성한 결과라며” “모트렉스는 계절적으로 하반기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임을 감안할 때 연간 실적 성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상장된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유사한 PIO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으나 고객사와 제품의 차이가 있다”며 “현재는 AVN 중심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ADAS, HUD와 같은 자율주행관련 매출이 발생한다면 프리미엄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모트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모트렉스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