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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하철 2호선에 불법금융예방 홍보
스토리텔링 방식 동영상 방영, 역내 4000대 모니터 송출
입력 : 2017-07-3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기자] #. A씨(여·20대)는 통장명의를 15일만 빌려주면 하루에 30만원씩 준다는 문자메세지를 받고 해당 번호로 연락했다. 입금을 위해 통장과 체크카드가 필요하다는 사기범의 설명에 A씨는 알려준 주소로 통장과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로 발송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 가족들은 금융사기를 의심했고, 계좌조회 결과 타인의 입금 내역이 확인돼 경찰서와 금융감독원에 상담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A씨의 계좌에 입금된 것은 사기범이 보이스피싱을 통해 편취한 것으로 A씨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야 했다.
 
금감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지하철 2호선 내 모니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불법금융예방 홍보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출·퇴근시간을 포함해 1일 3회 송출되는 이번 홍보 영상은 ▲통장매매 ▲보이스피싱 ▲미신고 유사투자자문 관련 피해예방법으로 구성됐다.
 
특히 홍보영상에는 일방적인 설명방식보다 쉽게 내용이 전달되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적용됐는데, 재연배우를 통해 통장매매 사례를 재구성해 대표적인 사기수법 및 피해예방법 등을 안내한다.
 
교묘한 방식으로 변해가는 보이스피싱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금감원 및 정부사칭 방식 등에 대한 안내와 대응요령을 담았으며 무료로 주식정보를 알려준다며 회원을 모집한 후 고액 유료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유사투자자문 사기 수법도 설명했다.
 
금감원은 홍보영상을 지하철 내 뿐만 아니라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 사이트 방문자들이 상시 시청가능하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역주민센터 등에 전파해 반상회·경로당 등에서 정보취약계층 대상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금융기관을 통해 각 금융회사 영업장 내에서 상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기존 대면 중심에서 지하철내 모니터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으로 홍보방식의 외연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계층에서 예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하철 2호선 내 설치된 모니터 4000대를 통해 하루 이용객 312만 명을 대상으로 25%의 시청율을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은 사무실 및 대학 등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북지역을 순환하고 있어 다수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며 "또 스토리텔링방식을 통해 노인 및 농아인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전파력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8월 1일부터 지하철 2호선을 통해 스토리텔링 방식이 적용된 불법금융예방 홍보 영상이 방송된다고 31일 알렸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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