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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현의 주식투자 키메이커)사고 팔았으면 쉬는것도 투자이다
하반기부터 소폭 축소 흐름…IT·금융주 강세 지속 여부 중요
입력 : 2017-07-24 오전 8:00:00
지난주 국내 코스피 지수는 2450을 도달함으로써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나타냈는데 지난 20일 발표된 수출증가율이 전년대비 24%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는 점에서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은행주들의 호실적에 따른 금융주들의 상승이 2450을 쉽게 올리는 모습이었다. 실제 최근 들어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볼때 유럽의 테이퍼링 우려 및 미국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 무산 등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차별화되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어, 흐름이 지속될지 의문이다.
 
기존의 지수 목표치였던 2430에서 비중 축소를 하고 조정을 대비한 포지션을 변경한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지한다. IT와 금융업종의 비중이 시장 전체에서 50%를 차지 할 정도로 비대해졌다는 것은 이들의 조정이 들어올 경우 지수 전체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반기 IT와 금융주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충족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위치에 진입을 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보면 우선 미 증시의 경우 나스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성장에 대한 기대치로 주도했던 FANG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금주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앞서 넷플릭스의 실적발표 이후 기대치가 선반영되면서 상승을 보인만큼 실적발표가 큰 폭의 예상치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차익실현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 증시가 조정을 강하게 나타낸다면 국내증시 역시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 논의가 유럽증시의 하락세로 나타내고 있는데 가을에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발언이 있던 만큼 이 부분 역시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가 있으며 국내로 유입됐던 유럽계 자금의 차익실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경기지표는 양호하나 통화정책 및 환율변화에 따른 자산의 이동이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이 확연히 커진 구간이다.
 
1991년 이후 월별 평균 변동성. 자료/Wisefn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실적시즌의 피크가 다음주이다. 금주부터 발표되는 기업들의 경우 실적 기대치가 낮은 상태이다. 정부 정책에 의하면 하반기부터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의 확대정책 그리고 제2금융권의 대출수수료 인하 등 금융주들의 실적둔화 요인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점에서 은행주들의 실적이 2분기로 피크아웃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왔던 IT와 금융이라는 시총상위 그룹의 모멘텀 둔화는 국내 증시의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시에서의 변동성지수(VIX)를 보면 역대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 지수가 최저라는 것은 시장에서 기대치가 높은 반면 조정에 대한 우려를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증시에서 한쪽으로 방향이 치우쳐진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시그널이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의 공포가 극에 달해 투매가 나오면서 바닥이 나오듯이 현재는 그 반대되는 과열 양상이 전개되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공매도의 증가와 더불어 파생에서의 하방포지션이 외국인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할 요인이다.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의 국내증시 재평가의 원년이고 정부의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스튜어드십코드 등을 통한 주주친화적인 정책과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등 국내증시의 강세는 향후로도 나타날 것이다. 다만 단기적인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고 조정이 예상된다면 쉬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인 것이다. 주식시장은 지속되는 시장이다. 단기승부를 볼려고만 해서는 안되는 시장이며 사고 팔았으면 쉬는 것도 하나의 투자전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강재현 토마토 투자자문 운용역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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