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급락세 멈췄지만"…편의점주 전망 '암울'
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하향…“실적 불확실성 요인”
입력 : 2017-07-18 오후 5:17:4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최저임금이 15% 넘게 오른다는 소식에 급락하던 편의점주들의 하락세가 멈췄다. 하지만 전망은 암울하다. 경쟁심화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적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은 18일 전거래일 대비 200원(0.21%) 하락한 9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은 100원(0.22%) 오른 4만6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전날 각각 3.09%, 6.16% 급락했다.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호가 오는 2018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16.4%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최저임금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만큼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이로인해 주요증권사들이 이들 업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경우 KTB투자증권은 기존 14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15만원에서 13만원, KB증권도 13만원에서 12만원, SK증권도 16만원에서 11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GS리테일도 마찬가지다. NH투자증권은 기존 6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도 7만원에서 6만4000원으로, KB증권도 7만원에서 6만원, SK증권은 7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낮추는 등 일제히 목표를 하향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유통업체에도 부정적”이라며 “특히 편의점에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도 “2018년 최저 임금이 사간당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편의점 업태의 수익성 개선 역시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며 “아르바이트 직원을 많이 활용하는 편의점은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을 직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증가하는 점주들의 비용은 편의점 본사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는 단기적으로 유통업체들의 주가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015년과 2016년 인상폭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이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의 비용증가 우려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는 불확실성 측면도 커지면서 주가 측면에서 반등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심화나 성장률 둔화 등에 대한 우려다.
 
양지혜 KB증권 연구원은 “이마트24의 공격적인 출점 계획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 및 기존점 성장률 둔화, 최저임금 인상 등 연이은 악재로 편의점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며 “의미있는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옥진 연구원도 “아직까지 편의점 가맹점의 지원방안 및 정부의 지원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가맹점 업체의 수익성 둔화 정도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다만 올해들어 나타나고 있는 기존점 매출성장률 둔화에 최저임금 인상은 편의점의 향후 실적성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의점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증권가는 임금인상이 향후 실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