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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도 퇴직 후엔 '단순노무직' 전락
3명 중 1명, 경력 무관한 일…현대연 "smd력 활용 못해"
입력 : 2017-07-11 오후 4:16:23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젊었을 때 전문직·관리자 등의 고급 인력이었어도 나이가 들면 경력과 학력에 상관없이 단순노무종사자로 일하는 노동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대졸노동자 3명 중 1명은 경력과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있었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고학력 베이비부머와 고령층 일자리의 해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이상의 고학력을 가진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출생자)와 고령층(1954년 이전 출생자) 세대인 '실버칼라'(실버세대+화이트칼라)는 2016년 기준 91만명이다. 이는 55세 이상 근로자 5명 중 1명이다.
 
특히 고령층은 관리자나 전문가로 일했어도 연령이 올라가면서 경력이나 학력에 관계없이 상용직 감소와 임시직·자영업 증가를 경험하면서 종사상 지위의 단절과 악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높은 학력과 직업 경험을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 등이 은퇴한 후 일자리의 질이 악화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령층 실버칼라의 3분의 1은 단순노무종사자이며 이 중 절반은 비상용직이다. 실버칼라 4명 중 3명은 100인 미만의 중소규모 조직에 종사하고 있다. 60만명의 베이비부머가 자신이 10년 이상 쌓아온 경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유례없이 강력한 속도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가 되는 데 불과 17년밖에 소요되지 않는데 일본(24년), 미국(73년), 프랑스(115년)에 비해서도 충격적이다.
 
이에 연구원은 베이비부머가 본격적으로 고령층에 진입을 시작하고 대다수의 국민이 노후에 근로를 희망하고 있어 고령층 일자리는 국가 정책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이슈라는 설명이다.
 
고승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주도의 노인 일자리는 저임금의 임시직이 대부분으로 취약 계층에 집중되어 실버칼라 일자리와는 거리가 멀다"며 "실버칼라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노인 일자리는 자원봉사 형태의 활동이 주류"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약 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 정부의 재정지원 노인 일자리를 생계형과 경력활용형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경력활용형 비중을 점차적으로 증가시켜 실버칼라의 사회참여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며 "실버칼라의 고용 확대를 위해 고령자고용지원정책을 현실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고학력 베이비부머와 고령층 일자리의 해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이상의 고학력을 가진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출생자)와 고령층(1954년 이전 출생자) 세대인 '실버칼라'(실버세대+화이트칼라)는 2016년 기준 91만명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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