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이 3500억원 규모의 군함 건조, 정비 수주를 따내며 특수선 전문 조선소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3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기고속정(PKX-B) 5~8번함 4척, 다목적 훈련지원정(MTB) 1척, 군수지원정(LCU) 3척 등 모두 8척을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3325억원 규모다.
또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LSF-Ⅱ) 정비를 담당하는 외주 창정비 사업 계약도 171억원에 체결했다. 한진중공업은 고속상륙정(LSF-Ⅰ)과 차기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방산업체다.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7월 건조한 해군 차기고속정 선도함. 사진/한진중공업
해군의 차기고속정 사업은 제1, 2연평해전에 참전했던 참수리고속정을 대체하는 200t급 함정 건조 사업이다. 기존 고속정 대비 상대적으로 탐지능력과 공격·대공 능력이 향상돼 현장 대응 전력으로 운용된다. 130㎜ 유도로켓, 76㎜ 함포, K-6 원격사격 통제체계, 한국형 전투체계 등을 탑재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해군 함정 수주를 통해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중대형 상선 위주로, 국내 영도조선소는 특수목적선 중심으로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차기고속정 등 대규모 수주는 함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현재 건조 중인 대형수송함 후속함 등을 완벽히 건조해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