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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심층분석)성지건설, 주인 또 바뀐다…유상증자후 최대주주 변경예정
아이비팜홀딩스에서 엠지비파트너스로…이번엔 지배구조 안정될지 주목
입력 : 2017-07-02 오전 10:24:37
이 뉴스는 2017년 06월 26일 ( 16:8:32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법정관리 졸업 후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는 성지건설의 주인이 아이비팜홀딩스에서 엠지비파트너스로 다시 한 번 바뀐다. 
 
성지건설은 26일 이사회에서 엠지비파트너스에 제3자배정증자 형식으로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배정주식수는 2912만 6213주이며, 납일일은 다음달 25일이다. 신주발행가액은 1030원, 할인율은 10%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9일이며,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납일일 다음날인 내달 26일 제3자배정 대상자인 엠지비파트너스가 성지건설의 최대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엠지비파트너스가 종전 보유하고 있던 성지건설 주식은 774만1649주로 지분율은 7.94%였다. 이번 유상증자 후 발행주식총수는 1억 2660만 7853주, 엠지비파트너스의 보유지분율은 29.11%로 늘어날 예정이다. 
 
1969년 설립된 성지건설은 토목공사를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 하락과 민간 건설사업 부문 손실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10년 6월 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후 2011년 법정관리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대원그룹에 인수됐고 2012년 초에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하지만 법정관리 졸업 후에도 지배구조의 변동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6월30일 성지건설의 최대주주는 대원에서 아이비팜홀딩스로 바뀌었다. 올 1분기 말 기준 아이비팜홀딩스 지분율 25.96%, 세종상호저축은행 지분율은 12.04%, 더블라스트컴퍼니 지분율은 5.67%를 기록했다.
 
실적을 보면 1분기의 경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비 16.2% 증가한 260억원, 영업이익은 3억7000만원, 순이익은 1억6000만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성지건설의 시공능력은 117위다. 매출비중은 건축이 35.01%, 토목이 53.81%, 상품매출이 11.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의 경우 국내 토목공사로 도계-신기공사 외 91억원으로 매출액대비 35%, 국내 건축공사로 강릉스피드스케이트공사 외 140억원으로 매출액대비 54%, 상품매출 29억원으로 매출액대비 11%를 시현했다.
 
주요고객은 건축부문의 경우 조달청, 주한미군계약처, LH공사 등, 토목부문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다. 이밖에 분양아파트 및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 매출처는 민간보다는 관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사진/성지건설 홈페이지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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