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소병철 법무연수원 석좌교수(사법연수원 15기)와 이건리(16기) 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검사장) 등 13명이 천거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1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 14일부터 전날인 20일까지 일주일간 검찰 내·외부로부터 검찰총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천거 받은 결과 13명이 최종 천거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 외부인사는 소 교수와 이 전 검사장, 김경수(17기) 전 대구고검장, 신경식(17기) 전 수원지검장, 정인창(18기) 전 부산지검장, 변찬우(18기) 전 대검 강력부장(검사장) 등 총 6명이 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중 변 전 검사장은 인사검증에 부동의 하면서 후보에서 빠졌다.
현직검사는 7명이 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검장 중 가장 고참인 김희관 법무연수원장과 박성재 서울고검장 등 연수원 17기 2명과 문무일(18기) 부산고검장, 조희진(19기) 의정부지검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거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에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 초쯤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원회는 법무부 검찰국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개인·법인 또는 단체는 누구든지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천거할 수 있으며, 피천거인은 검찰청법 제27조와 제31조에 따라 판사, 검사 또는 변호사 등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법무부장관은 피천거인을 포함해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현재는 법무부장관이 공석이기 때문에 이금로 장관 직무대행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추천위원회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후보자를 제청한다.
이번 검찰총장 인선의 최우선 기준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무난한 인사이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 내부를 잘 장악할 수 있는 능력과 덕망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 후보자로 천거된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이건리 전 대검 공판송무부장·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조희진 의정부지검장·박성재 서울고검장·김희관 법무연수원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