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재기용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 관련 노동조합은 강력 반발 입장을 나타냈다.
2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김 전 위원장의 재기용 가능성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그는 2003년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으로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불법 매각한 주요 실무 책임자 중 한 명 이었다”라면서 “금융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2년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최종 승인한 당사자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의 재기용 가능성을 둘러싸고 금융 관련 노동조합은 물론 시민단체 등에서도 반대의견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면서 “심지어는 여당 정무위원 중심으로 반대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아직 김석동 카드는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정 위원장은 “금융산업에서 가장 먼저 청산돼야 할 적폐로 누구나 관치금융을 꼽는다”라면서 “새 정부에서 ‘관치금융의 화신’으로까지 불렸던 그를 금융위원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추천될 경우 인사청문회를 쉽게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 시대에 맞는 제대로 된 인재를 후보자로 세울 것을 금융권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와 금융노조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재기용 가능성에 대해 강력 반발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