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원액기로 유명한 휴롬이 국내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 세종류 이상의 원액기를 출시하며 타깃층을 넓혀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롬은 다음달 페라리 출신의 디자이너 '주지 아로'가 디자인한 원액기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라인이다. 기존 원액기보다 스포티한 느낌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휴롬은 국내에 착즙을 원리로 한 원액기를 처음으로 내놨고 현재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엔유씨전자 등이 원액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시장서 10% 내외에 머무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실상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휴롬이 제품 다양화를 통해 선두주자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휴롬은 지난 2008년 휴롬 1세대 제품을 최초로 선보인 이래 2012년 1세대 '뉴휴롬' 모델을 출시했다. 이후 2013년에는 2세대 휴롬을,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세대 셀럽, 2세대 알파를 출시했다. 기능과 편의성을 강화하며 1~2년에 한번씩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상반기에만 세 종류의 2세대 휴롬을 내놨다. 2월에는 '블라썸', 3월에는 '시그니처', 5월에는 '쁘띠'를 출시했다. 블라썸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이고, 시그니처를 프리미엄 라인이다. 쁘띠는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유통경로도 다르다. 휴롬 블라썸은 롯데홈쇼핑을 통해, 휴롬 시그니처는 GS홈쇼핑으로, 휴롬 new블라썸은 CJ오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휴롬 쁘띠는 온라인몰 전용 모델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기존의 휴롬 주 고객층이 30~50대의 주부층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고객층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가성비를 중시하는 수요와 가치 소비 위주의 프리미엄 수요 모두를 공략하기 위해 고객 수요층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의 유롬 고객층을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휴롬 구매고객은 20대가 24%를 차지하며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0대 여성과 비슷한 부분을 차지했다. 휴롬에 따르면 미혼 독립가구의 76%가 집에서 주스를 만들어 먹는 기기에 관심을 보였으며, 원액기 비보유자의 60% 이상이 1~2인용 원액기 출시시 구입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롬은 하반기에도 새로운 원액기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제품이 고객을 세분화해 타겟팅한 제품이었다면 하반기 모델은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형 티포트 '티마스터' 신모델은 3분기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는 원액기 신제품 및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와 주스카페 진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롬이 올해 상반기에만 3종류의 원액기를 출시하며 라인업 다양화에 나섰다. 사진제공=휴롬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