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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확산…"국내증시 디스카운트 해소 가속"
JKL파트너스 1호…자본효율성 높이면 PER도 상승 기대
입력 : 2017-06-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기업들의 스튜어드십 코드(SC) 도입 확산이 국내증시 디스카운트(할인율)를 완화하는 데 속도를 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영국(2010년), 일본(2014년), 대만(2016년)증시의 할인율을 나타내는 COE가 종전대비 1~2% 하락하며 디스카운트 요인을 일부 해소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재평가를 위해 미국 중심의 금리 변화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인 변화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며 "신정권 의지 중 하나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의 자본소율성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의도하는데, 토종 사모펀드(PEF)사인 JKL파트너스가 국내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스타트를 끊었다. 송민경 한국지배구조원 정책연구본부 위원은 "JKL파트너스의 참여로 PEF 외에도 공모펀드 등을 운용하는 대형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SC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이후 스튜어디십 코드를 도입한 영국(2010년), 일본(2014년), 대만(2016년)증시의 할인율을 나타내는 COE가 종전대비 1~2%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영국, 일본, 대만의 COE는 4%, 5%, 6% 수준인 데 비해 국내증시 COE는 1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주주가 아닌 가족경영이 많아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디스카운트되는 요인이 많다. 이 때문에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의 자산비중도 0.8%에 그쳐 유럽(53%), 캐나다38%), 미국(22%), 일본(3%)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기업의 자본효율성이 높아지면, 기업 멀티플(미래수익창출여력)이 재평가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03년 코스피 기업의 매출대비 잉여현금흐름(FCF)은 4%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는데, 노무현 정권의 재벌개혁 정책을 거치면서 2004~2007년엔 2%대로 낮아졌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의 FCF비중 역시 4.5%로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앞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영국, 말레이시아, 독일, 대만 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처럼 자본효율성이 높은 기업이 많은 증시의 PER는 평균 17배로 더 높다. 그러나 국내는 9.96배로 여전히 10배 이하에 평가된다.
 
이재만 팀장은 "코스피의 이전 상단인 PER 12배를 적용할 경우 하반기에는 2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질적인 변화에 더 관심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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