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국내 코스피 지수는 2370 포인트를 넘는 역사적 신고가를 계속하여 경신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증시를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대만 등 공통적으로 나타난 글로벌 증시 전체적인 모습이었다. 불과 2주전까지만 하더라도 차별화 되는 양상에서 동조화 되는 흐름을 보인 것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단순 국내증시만 생각하면 재평가 과정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나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는 도드-프랭크법 완화 및 폐지안이 6월8일 미 하원에 상정된다는 부분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도드-프랭크법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검토를 요구하면서 시장에서 부각됐던 이슈인데 이 법은 간단히 이야기를 한다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대출을 비롯한 회사채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한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실제 이 법안이 시행된 이후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투자가 급감했고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에 대한 투자 역시 급감했던 것이다.
즉, 이번에 대체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를 육성한다는 정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증권주들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지속해야하며 향후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으로의 외국인 자금유입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그러므로 중장기적으로 이 대체법안의 통과는 큰 호재꺼리임에는 분명하고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강세 배경으로 보기에도 충분하다.
도트-프랭크법 도입 이후 금융기관 위험자산 투자 급감 내역. 자료/뉴욕연방은행·하나금융투자
6월 증시의 경우 상당히 많은 이벤트가 존재하는데 이 중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타날 금리인상 여부와 향후 추가 금리인상 시기이다. 우선 지난주 금요일 발표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미 10년물 국채수익률 및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앞선 3차례의 금리인상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부분이다.
보통 금리인상을 하기 전 달러인덱스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을 보이는데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6월 금리인상을 당연히 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다른 결과가 나오거나 향후 추가 금리인상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의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일수는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 부분을 미국의 경기개선세 둔화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시장에 부정적이다. 또한 국내 역시 하반기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게 되므로 이 경우 국내은행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 역시 커질 수 있다.
단순히 금주 시장만 생각할 때는 주목해야 할 이벤트가 목요일의 쿼드러플 위칭데이이다. 3개월마다 매주 둘째주 목요일에 반복되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지난 4월말 이후 증시에 복귀했던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의 청산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 거의 2조원에 가까운 차익거래 매도했기 때문에 숏커버링이 전개될 경우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무난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코스피 2400 돌파와 업종별 순환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최근 2주간 쉬었던 자동차를 중심으로 도드-프랭크법안 수혜주인 증권을 주목하면 금주도 무난한 증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재현 토마토 투자자문 운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