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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음식점 한끼 염도, WHO 권고 보다 짜다
된장찌개·김치찌개는 싱거운 편…된장국은 타 지역 보다 짜
입력 : 2017-05-31 오후 4:02:1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염도가 전국 대비 싱거운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끼당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고섭취량(2000㎎)의 절반 이상이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염 식습관 확대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저염실천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음식점·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염도를 측정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서울지역 973곳의 김치찌개(1.04%)와 된장찌개(1.16%) 평균 염도는 전국 평균(김치찌개 1.25%, 된장찌개 1.28%)보다 각 0.21%p, 0.1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찌개는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지만, 업소 규모가 작을수록(100㎡ 이하) 염도가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하지만 된장국의 염도 0.99%는 전국 0.91%보다 0.08%p 높았다. 음식점 권역별로 된장찌개 염도는 서북권에서 1.30%로 가장 짰으며, 서울시 평균 1.16%와 전국 평균 1.28%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행히, 어린이집은 총 834곳을 대상으로 된장국의 염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0.47%로, 서울 음식점 된장국의 염도보다 0.52%p 낮았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이 0.41%로 낮고 서북권에서 0.50%로 높았다. 영양교육과 급식지도, 염도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어린이집은 평균 염도 0.43%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시는 외식업 중앙회와 협력해 외식업자의 위생교육에 저염실천 교육을 강화하고 지회별로 정기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앞으로 계절·지역별 염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메뉴별 권고 염도를 도출하고 관련 협회와 연계해 권고 염도 실천을 확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주문 시 ‘싱겁게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쉽게 저염식을 실천할 수 있다”며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저염식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파는 김치찌개.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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