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노후석탄발전기 6월 한 달 가동중단…2022년까지 모두 폐쇄
미세먼지 대책 일환…내년부턴 봄철 정례화
입력 : 2017-05-30 오후 1:54:20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석탄발전기의 가동이 6월 한 달동안 중단된다.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30년 이상 노후석탄 8기를 6월 한달간 가동정지하고, 내년부터는 봄철 노후석탄 가동중단(셧다운)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가동 정지 대상은 30년 이상 노후 석탄발전 10기 중 삼천포 1·2호기, 보령 1·2호기, 영동 1·2, 서천 1·2 등 총 8기다. 호남 1·2호기는 가동기간이 44년이나 됐지만 지역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비교적 전력 비수기인 봄철에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통해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전기사업법 하위규정인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수도권대기환경청, 중부발전, 남동발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총 162개소의 고정식·이동식 측정장치와 대기질 모형 등을 활용해 6월 가동정지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 가동중단 기간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언제라도 재가동 할 수 있도록 발전소별로 긴급운전에 필요한 16명 이상의 인력을 24시간 가동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이들 노후석탄 10기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문재인정부 임기 기간인 2022년까지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일시 가동중단 조치와 조기폐지 등으로 인해 석탄발전 배출 오염물질량이 2015년 17만4000톤 대비 올해는 3%(5200톤), 2022년에는 18%(3만2000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30년 이상 노후석탄 8기를 6월 한달간 가동정지하고, 내년부터는 봄철 노후석탄 가동중단(셧다운)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