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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추락
기대감만 있고 상승 모멘텀 없어…‘강세 전환 쉽지 않아’
입력 : 2017-05-18 오후 3:57:5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전날 640선에 안착하며 반등했던 코스닥이 트럼프발 대외 악재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반등에 대한 기대감만 있었을 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코스닥의 강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30%) 하락한 638.12로 장을 마쳤다. 전날 640에 안착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하루 만에 붕괴된 것이다.
 
최근 코스닥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벤처부’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공약했고,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로 IT중소형주의 수혜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 공통적으로 정권 초기에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여왔던 사실도 기대감으로 작용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이 코스닥 하락으로 이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알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법방해 혐의로 탄핵을 공식 제기했다. 이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메모가 공개되면서 발단됐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커넥션 의혹 수사 중단을 요구했고, 당시 둘만의 만남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상세한 대화 내용의 메모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 수사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뉴욕증시의 트럼프발 악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해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은 사실상 어려우나, 특검의 활동과 사법부의 심리까지 매우 긴 시간 진행된다”며 “당분간 트럼프 스캔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이슈에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코스닥은 위험에 취약한 흐름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이런 불안한 재료가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이번 조정을 만들고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 연구원은 트럼프발 악재를 장기 이슈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그는 “북한 이슈처럼 처음에는 크게 시장에 반영될 수 있겠지만, 더 심각해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새로운 재료를 찾아 움직일 것”이라며 “현재는 중소형주가 움직일 상황이 아니지만, 새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과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18일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0.30%) 떨어진 638.12로 장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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