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증시에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코스피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4일 코스피는 2241.24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2011년 5월2일 2228.96 이후 6년 만이다.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특히 내수주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영란법과 중국의 사드 규제,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이어지며 지난 1월 소비심리는 2010년 이후 최저치인 93.3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들 영향력이 소멸하고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가 강해지면서 4월 소비심리지수는 101.2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실물지표 개선이 이어진다면 내수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져 올 초부터 강세를 보인 내수주의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유통채널인 백화점 소매판매 부진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신용결제와 온라인쇼핑 채널이 급성장하는 등 한국인의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고, 현금을 선호하지 않는 사회에서 소비강도를 나타내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추세를 보인다"며 "국내 소매판매는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고 판단된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탄핵 정국으로 급락한 심리지표들이 6개월만에 회복했다"며 "차기 정부가 내수경기 확장에 필요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반을 넘어선 1분기 실적발표 역시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평균 2.4% 하회한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11.8% 상회하고 있다"며 "어닝시즌 초반 실적호조 예상 기업 발표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상승세 자체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36.4%)를 포함해 전망치 상회 기업이 60%를 넘는다는 점도 코스피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증시 동반 강세 추세 또한 긍정적인 요인이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불발됐던 글로벌 경기회복이 올해 가시화할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9%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