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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 홀몸어르신에게 전하는 특별한 두유
마음돌보미 7인방, 4년째 두유 건네며 안부 확인
입력 : 2017-04-16 오후 4:24:2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똑똑똑, 어르신 안녕하세요. 두유 드세요.”
 
서울 성북구 정릉1동 홀몸어르신에게는 일주일에 두 번 반가운 초인종 소리와 함께 특별한 두유가 전해진다.
 
정릉1동 주민들로 구성된 홀몸어르신 마음돌보미 박상금 씨, 황영숙 씨, 오은주 씨, 안영주 씨, 김성렬 씨, 성영숙 씨, 권경숙 씨 등 여성 7인방은 일주일에 두 차례 두유를 가지고 직접 방문해 홀몸어르신 15명의 안부를 확인한다.
 
2014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는 정릉1동 주민센터의 대표적인 복지서비스 ‘똑똑똑 어르신 안녕하세요’ 사업이다.
 
‘똑똑똑 어르신 안녕하세요’는 정릉1동 복지협의체가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홀몸어르신의 고독사를 방지하고자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두유를 전달해 영양 지원은 물론 쓸쓸한 어르신의 말벗이 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지원되는 두유는 서상현 복지협의체 부위원장이 지금까지 296회, 약 148만원 상당 기부해 지원하고 있다.
 
딸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한 4년 동안 어르신과 마음돌보미 7인방은 서로 정도 많이 들어 간혹 어르신이 아프기라도 하면 봉사자들은 주말에도 직접 반찬을 해서 전달하며 어르신을 돌봐왔다.
 
마음돌보미의 정성에 어르신들 또한 마음돌보미들을 가족처럼 대하며 간혹 정해진 시간에 오지 않으면, 오히려 주민센터로 연락해 어디 아픈 건 아닌지 물어볼 정도다.
 
정릉1동 마음돌보미 박상금 씨는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 일에 힘든 날도 많지만 마음돌보미들은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긴다”고 말했다.
 
조민숙 정릉1동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활동해 온 4년, 그 노고에 감사의 마음이 크다”며 “어르신들에게 지역주민이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주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음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북구 정릉1동 마음돌보미가 홀몸어르신에게 두유를 건네는 모습. 사진/성북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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