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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SK매직, 직수형 얼음정수기 '원조' 싸움
입력 : 2017-04-11 오후 4:19:0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직수형 얼음정수기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두고 바디프랜드와 SK매직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3년에도 양사는 '국내 최초 안마의자' 타이틀을 놓고 분쟁을 벌인 바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최초 직수얼음 슈퍼아이스와 슈퍼S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SK매직이 국내 최초로 직수형 얼음정수기를 선보인 것처럼 보도됐다.  이를 두고 바디프랜드가 '국내 최초' 문구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 국내 최초 직수형 얼음정수기는 지난 2015년 6월 바디프랜드가 출시한 'W얼음정수기' 이라는 것이다. 
 
이에 SK매직 관계자는 "홍보문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초 직수형 얼음정수기'로 오인할 수 있게 표기했다"며 잘못을 인정했으나 "분리형 제빙기라는 점에서 국내 최초는 맞다"며 여전히 국내 최초 타이틀을 고집했다. 
 
SK매직이 내놓은 '슈퍼아이스'는 외장형 얼음제조기(제빙기)로, 기존의 슈퍼정수기에 연결해 얼음을 제조할 수 있다. 또 이번에 새로 출시된 '슈퍼S에디션'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SK매직은 슈퍼정수기와 슈퍼S에디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얼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분리형 얼음제조기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바디프랜드는 SK매직이 애매모호한 문구로 '국내 최초 직수형 얼음정수기'라는 점을 내세우려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해야한다는 점에서 정정 요구를 한 것이 맞다"며 "바디프랜드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필터 직결형 제빙 시스템'을 이용해 W정수기를 출시했음에도 2년이 지난 지금 SK매직이 다른 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직수방식으로 추출된 물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직수형에 직결동결방식을 적용해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정수기는 2015년에 출시된 'W정수기'가 국내 최초"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히해 오해를 줄이고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미 한차례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3년 7월 SK매직의 전신인 동양매직이 안마의자 렌탈 시스템 과정과 방식, 사업파트너 등을 모방했다며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2013년 10월 바디프랜드가 자진취하하는 방식으로 마무리 됐다.
 
소 취하를 두고도 양측의 의견은 엇갈린다. 바디프랜드 측은 "당시 동양매직의 재무상태를 볼 때, 소송에 승소한다 해도 손해배상 청구액을 받기 요원한 것으로 판단해 내린 인도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SK매직은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양매직이 바디프랜드 렌탈방식을 도용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리한 건을 호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항변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직수형 얼음 정수기 ‘W얼음정수기’ 출시했다.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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