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여행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올해 황금연휴 등으로 인해 해외 여행객들의 숫자가 증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달 말 대비 4.52% 상승한 8만32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 대비로는 25.87% 급등했다. 이와 함께 모두투어는 4만700원에 지난 7일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40.59% 상승이다.
이 같은 여행주들의 상승은 황금연휴로 인한 해외 여행객들의 증가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올해 일요일과 공휴일은 총 68일이다. 지난해보다 2일 더 늘어났다. 특히 오는 5월과 10월에는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최대 9일 동안 휴가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추석이 있는 10월에도 최대 10일 간의 연휴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체 송출객수는 전년 대비 각각 21%, 34% 증가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힘입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송출객 볼륨이 호조를 보였다”며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및 연휴 효과에 따른 여행객 증가로 올해 양사의 본업은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어닝서프라이즈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1분기 하나투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714억원과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4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757억원과 87억원으로 각각 27.1%, 100.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산업은 1분기 여행수요 호조로 대부분 기업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업황 호조를 시장에서 반영했으나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이유는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생각보다 클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 5, 6월 패키지 예약 증가율은 하나투어가 14%, 29%, 33%이며 모두투어는 18%, 28%, 35%”라며 “중국행 신규 예약유입은 둔화됐으나 5월 황금연휴 덕에 평균 대비 평균판매가격(ASP)이 높고 이익기여도가 높은 동남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들이 황금연휴 등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나타나면서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