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홈쇼핑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 심리 지수 개선에다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달 31일 20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대비 28.55% 상승이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GS홈쇼핑도 33.72% 뛴 23만원을, 현대홈쇼핑도 14.35% 오른 12만7500원을 기록했다.
최근 홈쇼핑주들의 상승은 소비심리 개선과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이다. 이는 지난달 94.4보다 2.3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 2월에이어 2달 연속이며 지난해 10월 102.0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장미대선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새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로 대선을 꼽을 수 있다”며 “대선은 선거 직전·후의 소비 심리 변화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데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대선 직후에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성향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것으로 풀이되며 구매객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CJ오쇼핑의 1분기 별도 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7944억원과 3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5.5% 증가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채널별 취급고는 TV가 전년 동기 대비 3.5%, 모바일 14.9% 인터넷 12.1% 증가할 것”이라며 “고마진 채널인 TV의 성장 덕분에 이익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송출 수수료에 대한 부담 하락이라는 점에서 TV 성장률 반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GS홈쇼핑도 올해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며 “1분기 개별기준 취급고는 9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고 매출액은 2.8% 늘어난 2819억원, 영업이익은 7.0% 뛴 3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올해 수익성 개선에 치중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따른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인 만큼 주가 흐름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CJ오쇼핑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