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외신 속 한국이슈)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강타한 포켓몬고
입력 : 2017-02-12 오전 9:12:56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신들이 한국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는 일은 흔치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한류 열풍이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내의 큰 이슈는 외신에서도 톱이슈로 다뤄지곤 한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이슈가 외신에 오르며 뿌듯할 때도 있지만 때론 다루지 않았으면 하는 부끄러운 치부도 외신의 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특히 외신은 자국민을 주요 독자로 삼고 있는 만큼 같은 이슈도 우리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가 많으며 때론 더욱 객관적인 제3자의 시각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같은 이슈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길 희망하며 다양한 국내 이슈들을 외신을 통해 들여다본다.
 
지난해 7월 출시돼 전 세계를 포켓몬 잡기 열풍으로 빠뜨렸던 포켓몬고가 국내에도 상륙했다.. 물론 첫 출시 국가들보다는 6개월 늦게 국내에 상륙했지만, 6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신들은 조금 늦었지만 6개월 전 국가들처럼 포켓몬고를 접하고 열풍에 빠져있는 국내 모습을 보도했다.
 
BBC “마침내 한국에서 포켓몬고 이용 가능
 
다양한 외신들이 한국에 포켓몬고가 출시된 사실을 보도하며 24일 출시 첫주만에 7백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BBC뉴스는 한국에서 마침내 포켓몬고 게임 이용이 가능해졌다라는 기사에서 지난 7월 포켓몬고가 처음 나왔을 당시 50억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는 아주 빠르게 다운로드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다운로드가 7 8000만건에서, 11월에는 150만건까지 아주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는 인기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새롭게 출시가됨으로써 게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IT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 역시 포켓몬고, 드디어 한국에서 이용 가능해지다라는 비슷한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포켓몬고가 엄청난 히트를 친 이후 많은 사람들은 게임하는 것을 중단했지만 한국의 팬들은 드디어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6개월 늦게 출시가 된 것과 관련해 구글 맵이 보안 등의 이유로 한국에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휴전상황인 만큼 주요 시설 지도를 공개할 수 없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켓몬고 개발을 주도한 니안틱 측은 공공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대안으로 한국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포츈 오랜 기다림 드디어 끝나
 
 
사진/포츈 캡쳐
 
 
포츈 역시 이 나라(this country)에서 포켓몬고에 대한 오랜 기다림이 드디어 끝이 났다라는 호기심을 끄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다만 포츈의 경우에는, 6개월전 포켓몬고가 처음 출시됐을 때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거의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공원으로 뛰어나와 포켓몬을 잡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현재 한국의 기온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길거리에 나와서 포켓몬을 잡고 있는 정도의 수준의 반응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포츈 역시 현재 사실상 휴전 중인 한국의 상황을 전하면서 보안과 안전 문제 등으로 출시가 늦어졌다고 설명하면서 니안틱이나 포켓몬코리아 측이 정확하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한 것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츈은 지난 7월 포켓몬고를 기다리기 어려운 한국인들이 속초까지 가서 게임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도 북한과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속초 지역이 한국으로 인식이 안돼 포켓몬 게임이 가능하게됐었다면서 이를 겨냥한 투어 여행까지 생겼었다며 포켓몬고를 기다리기 어려웠던 헌신적이고 절박한 게이머들의 심경을 대변한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 어렵게 한국 진출할 정도로 가치 있는 시장
 
테크크런치는 포켓몬고 회사측이 한국 출시를 위해 아주 많은 노력들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세계 게임 시장 중 아주 수익성이 좋은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리서치 업체인 뉴주를 인용을 해 한국이 중국 미국 일본 다음으로 네번째로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게이머 한명당 소비하는 금액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뉴주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서 게임 산업 중 모바일 게임에서만 20억달러의 수익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BBC의 경우 또 다른 조사업체인 HIS를 인용해 한국이 일본을 제외하고서는 게임당 가장 많은 돈을 소비하는 나라라고 전했다. BBC뉴스는 게임 전문 애널리스트 잭 켄트를 인용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며 포켓몬고의 출시는 게임 회사에게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네이션, 포켓몬고 열중 따른 에피스드 소개
 
포켓몬고가 처음 전세계에 출시됐을 때 게임에 열중한 나머지 부상을 당하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들이 각국에서 소개됐다. 최근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생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간지 더네이션이 이에 대해 보도했다. 더네이션은 포켓몬고의 광풍이 한국에서도 불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안전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더네이션은 실제로 게임을 하다가 차사고가 날뻔 했다는 학생들의 인터뷰를 인용했고 한국의 지역 뉴스들을 인용해 특히 운전을 하면서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등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원이나 종교적 건물 중 이른바 포케스톱으로 임명된 곳은 갑작스레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의 경우 포켓몬의 성지라는 소문에 방문객이 4배 이상 늘어났고 포켓몬을 잡으러 금지구역에 출입할 뿐 아니라 묘역을 밟는 유저들까지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회나 절과 같은 종교적 시설에서는 매일마다 여러가지 종교 활동이 행해지고 있는데 갑작스런 방문객 증가로 인해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덧붙였다.
 
포브스 한국 60대 이상도 모바일 게임 즐겨 놀라워
 
네 사실 포켓몬고가 한국에서 출시된 것이 이렇게 외신에 뉴스가 되고 있는 것도 한국의 모바일 시장이 이미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고 또 앞으로의 잠재력도 계속해서 훌륭한 것으로 평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지난 131한국 가정의 거의 100%가 집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 가정집의 99.2%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이는 3세 이상 국민의 88.3%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로 전년 동기 수치보다 3.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국민의 4분의3 정도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수치는 이것보다도 훨씬 높다고 전했다. 또한 인터넷 속도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조사에 따르면 6살 이상의 한국사람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 게임을 하는데, 일주일에 12.6번 정도를 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60대들의 무려 17%가 모바일 게임을 한다고 놀라움을 표현했했으며 70대 역시 6.3%가 게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의 회사가 게임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포브스는 포켓몬고에 대해서 언급도 함께 하면서 포켓몬고가 출시 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한국에 출시를 도전하는 것이 바로 한국의 이 높은 모바일 게임 이용률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