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카드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디자털금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발급이 가능한 온라인카드를 적극 출시하고 다이렉트 보험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들은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날 '삼성앱카드'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모바일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삼성충전카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카드는 앱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고객의 신용카드와 은행계좌를 통해 금액을 충전할 수도 있다. 신용카드로 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은행계좌로는 월 최소 3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삼성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도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삼성앱카드 앱에서 모바일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어 이달 내에 온라인채널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다이렉트 보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상담원과의 통화 없이 보험 상품 확인부터 특약 선택, 청약까지 전부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이 플랫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 선물하기와 공동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올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기존 미래사업 부문을 DT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DT부문은 디지털 사업 전반과 핀테크,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관할한다. 디지털혁신팀과 AI랩도 신설했다.
KB국민카드는 디지털본부를 출범시키고, 핀테크사업부와 모바일사업부를 디지털사업부, 디지털마케팅부로 개편했다. 지난 1일에는 비대면 채널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도 출시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일 우리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24시간 언제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24시간 즉시입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달에는 국내·외 어느 곳에서나 업종 구분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라인 발급 전용 카드인 '위비온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외 결제금액 할인과 기존에 고객이 부담하던 해외이용 수수료와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NH농협카드도 이달 온라인 전용 맞춤형 할인카드인 'NH올원 π(파이)카드'를 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반영한 이 카드는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커피전문점·대중교통·주유소 등 고객이 설정한 업종에 따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갈수록 카드사의 수익창출이 어려워지면서 카드사들이 비용을 절감하면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디지털금융 분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디지털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카드의 '신용대출 24시간 즉시입금 서비스'와 NH농협카드의 온라인 전용 맞춤형 할인카드인 'NH올원 π(파이)카드'. 사진/각사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