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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최경희 63빌딩 중식당에서 세 번 만났다"(종합)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법정에서 진술
입력 : 2017-01-31 오후 4:40:1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세 차례에 만났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31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현(44)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최씨, 차은택씨와 함께 최 전 총장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중식당에서 2015년 12월과 2016년 초를 포함해 총 세 번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최씨를 모시고 함께 세 차례 63빌딩 중식당에서 만났느냐”고 묻자 “모시고 가지는 않았고 현장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김 부총장은 “최씨와 최 전 총장이 63빌딩에서 만나 미르재단에서 추진하는 에콜 페랑디 사업을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장은 “이후 미르재단에 에콜 페랑디 분교를 설치와 관련해 이화여대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증인(김 부총장)과 이한선 전 이사가 최 전 총장을 만나 학교부지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냐”라는 검찰의 질문에 “처음에는 제가 만났고 이후에는 이 전 이사가 주로 만났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최씨와 최 전 총장이 3차례 만났다는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지난번 조사 당시에도 두 사람이 여러 번 통화했었고, 오늘 추가적인 내용이 나왔다”며 “그런 부분을 최 총장의 영장 재청구 요소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부총장은 또 미르재단 설립 무렵 차씨의 지시로 차명폰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재단 설립 무렵 차씨의 이런 지시로 이한성 미르재단 상임이사와 함께 차명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한 번은 차씨가, 다른 한번은 최씨의 지시로 전화번호를 바꿨다”며 “두 사람이 차명폰 사용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지만, 기억으로는 보안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 말대로 문화융성처럼 좋은 의미로 재단을 만드는 것이라면 증인 같은 실무진에게 차명폰을 만들라고 할 필요가 없지 않냐”고 묻자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분위기상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최씨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차은택한테 나한테 연락 좀 하라그래’라는 말을 초반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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